상악 수술 없이도 하악 후하방 회전 후퇴술 시행해 좋은 결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임성훈 조선대학교 교정학교실 교수팀(조선대치과병원 김민수 전공의, 정서린 교수 및 Arizona 대학 박재현 교수)이 미국 교정전문의협회(CDABO)로부터 2021년 최우수 증례보고로 선정됐다.

임성훈 교수팀

이 상은 전년도 1년 간 미국 교정학회지에 게재된 증례 보고들 중 우수 증례 다섯 편을 미국교정학회 편집위원회에서 선정하여 CDABO로 올리면, CDABO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우수 증례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증례는 'Maxillary molar intrusion and transverse decompensation to enable mandibular single-jaw surgery with rotational setback and transverse shift for a patient with mandibular prognathism and asymmetry'로서 상악 대구치의 교정적 압하 및 횡적 탈보상을 통해 하악 비대칭 환자에서 상악 수술 없이도 하악의 후하방 회전 후퇴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교정학회지 2020년 6월호에서 이달의 증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임성훈 교수의 증례 설명 동영상이 미국교정학회지 홈페이지(ajodo.org)에 게시되어 있으며, Youtube에서 transverse decompensation으로 검색하여 볼 수도 있다.

보고는 술전 교정 과정에서 하악의 비대칭에 따른 치열의 횡적 보상을 해소하고, 상악 구치를 압하시킴으로써, 상악 수술 없이 하악 비대칭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하악을 후하방 회전시키는 회전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하악 편악 수술만으로도 기존의 양악 회전 수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임성훈 교수는 "이러한 기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치료 시작 전에 진단적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악골을 이상적인 위치로 움직였을 때 드러나는 치열의 횡적 보상의 정도와 양상을 파악하여, 그에 따른 탈보상을 교정적으로 시행하여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면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은 현재 이러한 기법을 선수술 후 탈보상 과정에서의 턱의 위치 변화를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편악 선수술을 먼저 시행한 후 술후 교정 과정에서 횡적 탈보상을 시행하는 방법을 미국교정학회지에 투고하여 심사 및 수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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