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실험 예비적 결과 중화에 항체 10배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예비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1차적으로 3주 전에 접종받은 26명의 혈액 샘플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그 중에서도 80세를 넘은 7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존의 바이러스를 중화하기에 충분한 항체 수준 갖춰 감염으로부터 보호 효과가 기대됐다.

그러나 영국발 B1.1.7 바이러스의 주요 변이를 추가하자 중화를 위해 평균 2배의 높은 항체 농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남아공발 E484K 변이를 더했을 때는 중화를 위해 항체 농도 10배 증가가 필요했다.

덧붙여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80세 이상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7명이 첫 접종 3주 뒤에도 기존 바이러스에 보호적 수준의 중화 항체가 생기지 않았지만 두 번째 접종을 마치자 바이러스 중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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