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수 등 1일부터 지급 시작…'소비 기대하지만 설 이후까지 기다려봐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지원금을 풀고 있는 가운데 약국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는 전 도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이달동안은 취약계층 찾아가는 서비스, 1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는 온라인 신청,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현장 수령 등 방식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경기도 뿐만이 아니다.

여수시는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며, 울산시도 가구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목포, 순천 등도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이에 약국가는 소비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의 10% 가량이 병원과 약국 등에서 사용됐다. 또한 재난지원급 지급 이후 약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큰 폭의 매출 증가는 장담할 수 없다는 모습이다. 지난해 약국에서 마스크와 소독제품으로 인한 매출이 높았던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설연휴를 앞두고 있어 마트에서 생필품이나 설 선물을 사기 위해 지원금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것도 한 몫한다.

앞서 언급된 지자체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한 약사는 “설을 앞둔 10일에서 일주일 가량은 설 선물 준비 등으로 인해서 오히려 매출이 줄어드는 기간이다”며 “설이 지난 후 약국 매출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재난 지원금 효과도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약사는 “1일부터 재난지원금 카드를 들고 와서 조제약과 일반약을 결제하는 분들이 있었다”며 “재난지원금을 계기로 손님들이 더 많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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