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병원, 최근 5년간 분만한 산모 분석…고령임신 38% 차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사회 경제적 요인 등으로 결혼과 임신이 미루어지면서 만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분만한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총 13,144명 중 38.1%가 35세 이상 산모였고, 5.1%는 40세 이상이 차지했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조주형 주임과장

또한 2016년에는 만35세 이상이 34.8%였으나 2019년에는 40%, 2020년에는 39.1%로 해가 지날수록 만35세 이상 고령임신부의 분만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분만 예정일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으로 지칭하는데, 고령 임신부의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떨어지고 초기 유산율, 조산율이 높아진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조주형 주임과장은 “만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적인 요인과, 경제적인 요인으로 결혼과 임신을 미루게 되면서 이런 상황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고령 임신부라고 하더라도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임신 전과 임신 중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를 본다면 대부분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지난 2000년 2월1일 개원한 이후 2020년12월31일까지 71,659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최근에는 만47세 여성의 자가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아기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히 출산까지 마치면서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미즈메디병원은 분만센터와 난임치료센터, 복강경센터, 유방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하이푸센터 등 임신과 출산, 갱년기질환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건강에 특화된 병원으로, 난임시술의료기관 평가에서 인공수정시술 및 체외수정시술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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