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유럽 55세 이상에 데이터 불충분…변이에 효과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이번에 유럽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세계적 3상 임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J&J의 백신의 효과가 약 60% 전후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아스트라의 백신 AZD1222에 대해 18세 이상에 허가했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은 세 번째 유럽 허가다.

EMA는 아스트라 백신 임상시험 4건 중 코로나19 케이스가 너무 적게 나타나는 등 데이터가 미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시험을 제외하고 영국과 브라질에서 실시된 나머지 2건을 분석한 결과 유증상 감염을 59.5%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단 두 번째 접종을 3~23주 뒤 사이에 받은 경우만 분석하면 효과는 62.6%로 살짝 올라갔다.

특히 EMA는 임상시험 참가자 대부분이 18~55세로 그 이상 고령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55세 이상에서도 보인 면역반응과 다른 백신의 경험을 보면 그 이상 연령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된다.

당초 EMA는 65세 이상이나 중증 건강 문제를 지닌 사람도 시험에 넣기 원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그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도 아스트라의 백신에 관해 55세 이하에 대해 접종을 권고했다.

아울러 J&J는 코로나19 백신 Ad26.COV2.S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종합한 결과 단 1회 접종으로 28일 뒤 중등도 이상 감염에 66%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흔한 감기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도입하는 기술로 원래 미국 임상시험에서 72%의 효과를 나타냈지만 남미에서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57%로 효과가 떨어진데 따른 결과다.

이에 J&J는 남미, 남아공 등에서 신종 변이가 포함된 데이터라며 특히 중증 감염에 대해선 85%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남아공의 경우 코로나19 케이스 중 95%가 B.1.351 변이로 인한 것인데 중증 예방에 효과는 89%로 파악됐다는 것.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아나필락시스가 없었고 전체적으로 열이 9% 발생하는데 그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더불어 장점으로 섭씨 영하 20도씨에서 2년간 안정적이고 2~8도씨에서도 적어도 3개월은 간다는 특징이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비슷한 효과로 본다고 피어스바이오텍은 전했다.

이와 관련, J&J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변이가 나타나기 이전에 시험된 백신과 결과를 비교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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