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영 서울의대 교수·윤도흠 전 연세의료원장·이병석 전 연세의대학장 등 빅4병원 주요교수들 퇴임 예정
윤 전 의료원장·이 전 학장은 각각 차의과대 의무부총장·하나의료재단 총괄원장으로 자리 옮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환자진료, 병원 경영과 함께 활발한 학술성과 등으로 수 십년간 의학계 발전을 이끌어 왔던 주요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 제2의 인생 개척에 나선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1일 서울, 연세, 울산, 성균관 등 소위 빅4병원이 소속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2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들을 조사했다.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둔 서울의대 교수들. 첫째줄 왼쪽부터 국윤호, 김기봉, 김인규, 김희중, 노동영, 박인애, 서정욱 교수. 둘째줄 왼쪽부터 송영욱, 신희영, 윤병우, 전용성, 하일수, 허대석 교수

서울의대는 13명의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유방암 수술 대가로서 서울대병원 암병원장과 서울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노동영교수(외과, 1981년 졸업)가 있다. 노 교수는 정년퇴임후 강남차병원 유방암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을 지냈고, 최근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취임한 신희영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소아청소년과)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희중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정형외과)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을 지낸 송영욱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류마티스내과)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지낸 서정욱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병리과),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을 지낸 윤병우 교수(1980년 서울의대졸업, 신경과)등이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소아신장학회 회장을 지낸 하일수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소아청소년과) ▲한국임상암학회 회장을 지낸 허대석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혈액종양내과)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지낸 김기봉 교수(1981년 서울의대 졸업, 흉부외과) ▲국윤호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미생물학교실) ▲박인애 교수(1981년 서울의대 졸업, 병리과) ▲김인규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생화학교실) ▲전용성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생화학교실) 등도 2월말 퇴임 예정이다.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둔 연세의대 교수들. 첫째줄 왼쪽부터 김유선, 김응권, 윤도흠, 이민걸, 이병석 교수. 둘째줄 왼쪽부터 이원택, 이진성, 장준, 최인홍 교수

연세의대는 총 9명의 교수가 퇴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윤도흠 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1980년 연세의대 졸업, 신경외과)이 정든 교정을 떠난다. 윤 전 의료원장은 퇴임 후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윤 전 의료원장은 연세의신경외과 과장, 세브란스병원장,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를 지냈고, 연세의대 학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세브란스병원장, 대한 폐경학회 회장,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병석 전 연세의대 학장(1980년 연세의대 졸업, 산부인과)도 정든 교정을 떠난다. 이 전 학장은 하나로의료재단 총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세브란스병원 부원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장 등을 지낸 장준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호흡기내과)도 퇴임예정이다. 장 교수는 이병석 전 학장과 함께 하나로의료재단으로 자리를 옮기며, 강남검진센터 원장으로 근무 계획이다.

또한 대한안과학회 수련이사 등을 역임한 김응권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안과)는 새빛안과병원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과장, 대한피부과학회 학술이사 및 법제이사 등을 지낸 이민걸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피부과)는 코이카-연세의대 베트남 호치민의약대 지원프로젝트 현지 책임자로 근무 계획이다.

아울러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과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유선 교수(1979년 연세의대 졸업, 이식외과) ▲대한해부학회 이사장을 지낸 이원택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해부학교실) ▲대한의학회 유전학회장, 세브란스병원 첨단유전센터소장 등을 역임한 이진성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임상유전과) ▲최인홍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미생물학교실) 등도 정년퇴임 예정이다.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둔 울산의대 교수들. 왼쪽부터 고윤석, 김영휘, 김종성, 신명진, 이춘성, 최지호 교수

울산의대는 총 6명의 교수가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우선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영휘 교수(1982년 서울의대 졸업) ▲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을 지낸 최지호 교수(1981년 서울의대 졸업) ▲신명진 교수(1981년 서울의대 졸업, 영상의학과)가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소장, 신경과 과장 등을 역임한 김종성 교수(1980 서울의대 졸업, 신경과) ▲서울아산병원 기획관리실장, 서울아산병원 척추측만증센터 소장을 지낸 이춘성 교수(1980 서울의대 졸업, 정형외과) ▲고윤석 교수(1982년 한양의대 졸업, 호흡기내과)는 각각 퇴임 후 사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임용 예정이다.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둔 성균관의대 교수들. 왼쪽부터 배덕수, 양준모, 오갑성, 이상훈, 임효근, 정승규, 신형진 교수

성균관의대도 7명의 교수가 2월말 정든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우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회장, 삼성서울병원 부인암센터장 등을 역임한 배덕수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산부인과) ▲삼성서울병원 커뮤니케이션실장,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교육수련부 부장 등을 역임한 오갑성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성형외과) ▲대한비과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정승규 교수(1980년 연세의대 졸업, 이비인후과) ▲대한신경중환자학회 회장, 대한소아신경학회 회장,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과장 등을 역임한 신형진 교수(1981년 서울의대 졸업, 신경외과)는 퇴임 후 각각 병원을 옮겨 진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알레르기센터장 등을 역임한 양준모 교수(1980년 서울의대 졸업, 피부과)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장, 삼성서울병원 기획조정처장,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등을 역임한 임효근 교수(1981년 서울의대 졸업, 영상의학과)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장,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내과 과장 등을 역임한 이상훈 교수(1979년 서울의대 졸업, 순환기내과)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일간보사·의학신문은 가까운 시일내 가톨릭의과대학을 포함한 전국 의과대학의 2월말 정년퇴임 예정 교수 명단을 추가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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