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뇌 신경세포 사멸 방지… 기억력 저하도 억제

日 연구팀, 치료법 개발에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mRNA‘라는 유전물질을 뇌경색 상태의 쥐에 투여해 뇌 신경이 사멸하는 것을 막는 데 성공했다.

mRNA는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 때 설계도에 해당하는 유전정보가 포함된 물질로, 코로나19 백신에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 도쿄의치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BDNF’라는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뇌경색과 유사한 증상으로 뇌 신경세포가 사멸하기 시작한 쥐에 투여했다. 그 결과 아무 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에서는 살아남은 뇌 신경세포가 5% 미만인 데 비해, mRNA를 투여한 쥐는 50% 가량의 세포가 살아남고 기억력 저하도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mRNA를 이용한 의약품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외에 실용화되지 못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타입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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