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노동조합 단체협약 체결·기업분할에 협력…오가논 직원에 위로금 지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기업분활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던 한국MSD가 오는 2월부터 오가논 기업 분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MSD는 28일 케빈 피터스 한국MSD 대표이사(우)와 심상남 한국MSD 노동조합 노조위원장(좌) 등 대표 교섭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MSD 본사에서 첫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한국MSD(대표이사 케빈 피터스)는 오늘 28일 노동조합과 복리후생, 근로조건 등 약 77개의 조항에 대해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은 한국MSD 노조 설립 이래 체결되는 첫 단체협약으로, 특히 기업분할을 앞두고 노사가 상호협력해 만든 성과라는 데 의의가 크다.

이번에 체결된 단체협약 중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등과 관련된 사항은 기업분할로 새롭게 설립되는 한국오가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등 노사는 오가논의 기업 분할에 대해 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MSD는 새로운 업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오가논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노조는 기업분할 과정 및 새로운 회사의 설립에도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2021년 2월부터 한국오가논이 설립될 예정이며, 당분간 MSD의 계열회사로 운영되다가 글로벌 기업분할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완전히 별도의 회사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MSD는 지난해인 2020년 2월 기업분할과 함께 오가논 설립을 발표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오가논은 심혈관계, 비뇨기계, 호흡기계, 피부 과학, 여성 건강 부분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추후 여성 건강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

MSD는 항암 분야, 백신, 병원내 급성 질환 및 당뇨 분야에 집중하는 연구중심 바이오 제약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MSD 대표이사 케빈 피터스는 “이번 합의는 노사가 단체협약과 기업분할 모두에 뜻을 모았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한국MSD는 앞으로도 한국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내며 우리의 일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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