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복지, 행복 근무 환경 위한 각종 프로그램 실시…사옥 이전 등 휴게 공간 마련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의료기기·IT 업계가 건강하고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고 긍정적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며, 직원이 만족하는 일터를 넘어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다양한 복지 제도들을 운영하며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는 물론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정착으로 개인의 잠재 역량을 끌어내는 여유를 가지게 하며, 새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들을 모으는 긍정적 효과도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메드트로닉·박스터,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먼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 메드트로닉은 구성원들의 니즈, 그 이상의 복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택/유연 근무를 운영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 자외선 살균기 등을 포함한 방역 패키지를 자택으로 배송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가족 친화적인 제도도 강화했다. ▲패밀리데이(매주 금요일 오전 근무)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자금 대출 이자 지원 ▲직계가족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워라밸을 위한 특별 휴가(생일, 장기근속, 명절 기념 등) 도입 및 휴가비 지원 ▲3주간의 연말 오피스 클로징(Office Closing) 외에도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해 MBA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력한 끝에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2019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메드트로닉 이희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위기 속에서 좋은 기업 문화는 더욱 빛을 발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고,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환자들의 ‘고통 경감과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의 사명에 헌신하는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석 분야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박스터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재택 중에도 업무의 몰입도를 높이고 행복한 근무 환경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버추얼 직원 몰입 및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직원들의 웰비잉을 지원하기 위해 ‘비웰앳박스터’ 운동 챌린지 및 웰니스 강의 등의 버추얼 웰니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외에도 사내 ‘박스아카데미’ 버추얼 강의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여러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필요한 직원 역량 교육을 지속 진행했다.

박스터 현동욱 대표는 “다양성과 포용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유지함’의 사명감을 가진 임직원들이 모여,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는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박스터는 행복하고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일터가 되기 위해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편안한 휴식과 유연한 분위기, 업무 생산성과 창의성으로

한편 국내 의료IT 기업을 중심으로도 근무 환경과 복지 제도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인 만큼 임직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유연한 분위기가 곧 업무 생산성과 창의성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국내 의료 AI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ㆍ김원태)는 임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헬로카페(Hello Cafe)’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제이엘케이 AI R&D 센터 지하 1층의 '헬로카페'는 직원의 업무 효율 극대화와 재충전으로 최상의 업무 컨디션 유지를 위한 휴게 공간이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직원들에게 고품질의 커피를 비롯해 음료, 각종 쿠키, 베이커리, 간단한 아침식사 등이 제공된다.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헬로바코드’로 사내복지와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누릴 수 있다. 헬로카페는 커피 바, 라운지, 휴게 공간, 미팅 공간 등 임직원들이 딱딱한 회의실이 아닌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여의도에 위치한 파크원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복지 제도를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브로스는 직원들의 쾌적한 출퇴근을 위해 교통의 요지인 여의도에 새로운 사옥을 마련했다. 사무실에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코너 라운지와 미니 스낵바 등 편의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별도의 공간에서 사내 카페도 운영해 직원들이 무료로 바리스타가 만든 음료를 즐기며 간단한 회의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지 제도도 대폭 강화했다. 원하는 주변 음식점에서 비용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식대 지원 제도’를 확대했으며, 업무 관련 교육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교육비 지원 제도’ 일정 비용 내에서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적 복리후생비 제도’ 등을 운영한다.

송용범 대표는 “업무 환경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직결되며, 인재 채용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업그레이드된 근무 환경을 통해 똑닥의 서비스 가치사슬(Value Chain)을 더욱 빠르게 완성시켜 개인 의료 기록 시대를 선도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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