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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만족도 전반적으로 향상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의사 만족도 외래·입원 각각 95%·94%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외래·입원에서 의사 등 의료인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1년 동안(2019. 7. 1. ~ 2020. 6. 30.)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2019년에 비해 각각 8.5%p, 0.7%p 감소했다.

2020년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인구 85.9%, 50대가 69.1%가 외래 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1분위)에서 의료 이용이 많은 편(외래진료 76.0%, 입원진료 5.7%)이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邑)ㆍ면(面) 지역의 외래서비스 이용 경험이 62.8%로 동(洞) 지역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5.0%로 2019년(29.8%)에 비해 4.8%p 감소했다.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73.8%로 2019년(68.7%)에 비해 5.1%p 증가했다.

가구소득이 1분위(낮음)인 경우 54.4%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응답(‘19년 34.2%)한 반면, 가구소득 5분위(높음)는 82.6%가 건강하다고 응답(’19년 74.0%)했다.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외래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중 95.1%가 ‘담당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함’이라고 응답해 2019년(91.8%)에 비해 3.3%p 높아졌다.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91.0%,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7.6%로 2019년에 비해 각각 4.7%p, 3.2%p 높아졌다.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88.6%), 의사와 충분히 대화(75.1%), 불안에 대해 공감(82.7%) 모두 2019년에 비해 높아졌다.

담당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19년 89.5%에서 2020년 93.5%로 4.0%p 증가했다. 또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도 88.9%에서 91.8%로 2.9%p 증가했다.

외래 진료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사람은 14.7%로 2019년(6.0%)보다 8.7%p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13.8%, 여성의 경우 15.5%로 2019년보다 각각 7.3%p, 10.0%p 증가했으며,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 층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낀 가운데 15~19세(19.7%)가 2019년에 비해 14.4%p, 20~29세(17.1%)가 10.0%p 증가해 젊은 층에서 불안을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 중 ‘의료진이 진료 전 환자 신분 확인’은 97.8%로 2019년(94.3%)에 비해 3.5%p 증가했다. 또한 ‘약과 관련된 부작용 경험’은 8.4%로 2019년(7.1%)에 비해 1.3%p 증가했다.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에서 예약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69.7%로 2019년 대비 5.2% 감소,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29.0%으로 4.7%p 증가했다. 또한, 진료 당일에 접수 후 대기 시간은 평균 17.2분(2019년보다 2.7분 단축)이었다.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입원을 경험한 응답자 비율은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4.0%로 2019년(92.8%)에 비해 1.2%p 높아졌다.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91.8%,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6.3%로 2019년에 비해 각각 3.7%p, 1.6%p 높아졌다.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90.1%)과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함’(83.3%)도 2019년에 비해 높아졌다.

다만, ‘입원 중 의사와의 면담이 용이함’은 84.6%로 2019년(84.9%)에 비해 0.3%p 낮아졌다.

담당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19년 92.1%에서 2020년 94.4%로 2.3%p 증가했다.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92.4%로, ‘연락(콜) 시 바로 응대함’ 87.5%로 2019년에 비해 각각 2.1%p, 3.1%p 증가했다.

반면 ‘퇴원 후 주의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함’은 90.2%에서 89.6%로 0.6%p 감소했다.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의 입원 경로를 보면 예약한 날짜에 입원(44.3%),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32.1%), 응급실을 통해 곧바로 입원(20.2%)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질병의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17.5%이었다.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에서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4.4%, 희망일에 예약해 받은 경우는 48.3%으로 2019년 대비 각 0.3%p, 1.0%p 감소했다.

입원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대기 기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11.6일(2019년보다 3.1일 증가)이었다.

입원 대기 사유는 ‘입원 병상이 없어서’가 50.8%, ‘수술 일정 때문’이 34.1%,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 14.8% 등의 순이었다.

입원 환자 중 비상구,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32.4%로 2019년(29.3%)에 비해 3.1%p 증가했다. ‘입원 중 본인이 낙상하거나(침대에서 떨어짐)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비율은 8.9%로 2019년(18.2%)에 비해 9.3%p 감소했다.

또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비율은 18.1%, ‘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15.9%로 2019년에 비해 각각 9.6%p, 6.5%p 증가했다.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간병을 위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7.6%, 고용 기간은 평균 7.2일로 2019년(각 11.7%, 12.3일)과 비교해서 보다 낮았다. 일평균 8만5579원을 지불해 2019년(8만3745원)보다 많았다.

또한,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16.9%로 2019년(9.8%)에 비해 7.1%p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국민의 76.3%가 신뢰해 2019년(65.9%)에 비해 10.4%p 높았으며, 국민의 75.6%가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만족해 2019년(66.1%)에 비해 9.5%p 높게 나타났다.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 공공의료기관 확대(71.5%),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지원 강화(68.8%), 환자의 대형병원 몰림 방지(67.2%) 등 ‘보건의료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39.7%로 2019년(31.5%)에 비해 8.2%p 높았다. 세부적으로 ‘동네의원 만성질환 관리서비스’는 31.4%,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해서는 46.9%가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의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이 과거에 비해 향상됐지만,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 필요한 제도에 대해 잘 몰라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민에 의해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승덕 기자  sdpres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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