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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건강수명 73.3세 목표…만관제 강화‧건강인센티브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수립…6개 분과 28개 중점과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건강수명을 73.3세(2.9세↑)로 연장하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를 내실화하는 등 향후 10년의 건강정책 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7일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27일 발표했다.

5차 종합계획은 건강 형평성 지표 관리 강화, 건강 영향평가 도입 추진, 해외 사례를 고려한 건강 위해 품목에 대한 건강증진부담금 부과 수준·대상 연구·논의 등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통해 성별, 지역별, 소득별 건강 격차 완화도 중점 추진한다. 

종합계획 소요 예산 규모는 2021년 기준, 2.5조 원 수준이며,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차 종합계획은 총 6개 분과(건강생활실천/정신건강/비감염성질환 예방관리/감염 및 기후변화성 질환 예방관리/인구집단별 건강관리/건강친화적 환경 구축)에 걸친 28개 중점 과제로 구성됐으며, 400개의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그 중 건강수명과 건강형평성에 핵심적으로 기여하는 64개 지표를 대표지표로 선정했다.

종합계획은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비전) 아래, 건강수명의 연장과 소득별, 지역별 건강 격차를 낮추는 건강 형평성 제고를 총괄 목표로 정했다.

이에 5차 종합계획부터 건강수명의 자료원을 기존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수명에서 국내 연구로 변경하고 2018년 기준 70.4세인 건강수명을 2030년까지 73.3세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료원 변경은 WHO 건강수명의 불명확한 산출주기와 국내의 소득지역간 격차 등 형평성 측면의 건강수명 격차를 살피기 곤란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건강수명의 소득간, 지역간 형평성 확보를 위해 소득수준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를 2030년까지 7.6세 이하로 낮추고(’18년 기준 8.1세), 증가 추세인 지역간 격차도 2030년까지 2.9세 수준을 목표로 한다.(’18년 기준 2.7세)

또한, 평가시점 기준 과거 10년간 상위 20%의 건강수명 증가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위 20%의 건강수명을 상향 시켜 하위 20%의 건강수명 수준 향상과 격차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건강생활실천’을 위해 담배의 정의를 연초 잎에서 연초 및 합성 니코틴을 원료로 하는 담배‧전자담배 장치로 확대하고, WHO 평균 수준으로 건강증진부담금을 인상하며, 광고 없는 표준담뱃갑 도입 등 가격·비가격 규제를 강화한다. 또 청소년 대학생 군인 등 미래 흡연 고위험군에 대한 흡연예방사업을 확대한다.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 개선과 고위험음주예방 교육 및 홍보와 음주폐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화해 공공장소 음주규제 입법 강화, 지방자치단체 공공장소 금주구역 운영 지침(가이드라인) 마련 등 주류 접근성 제한을 강화 등을 추진하고, 주류광고 금지 내용 및 대상을 신설·확대하는 등 주류광고 기준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인구집단별 고위험음주예방 교육 및 상담을 확대하고 절주 기준 마련(표준잔 도입), 보건소 등을 통한 고위험음주자 조기선별과 상담도 강화한다.

인구집단별, 만성질환 예방 측면의 영양 정책을 추진하고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효율적인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한다. 선정기준 완화 등을 통한 영양플러스 사업 확대와 결식 예방과 채소 섭취 권장을 위한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만성질환별, 생애주기별 세분화된 영양소 섭취기준과 식생활 지침도 마련 및 국가공인 영양성분 DB제공, 간편식 등에 영양 표시 의무화 등 건강한 식품 선택권 보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활동적인 사람 사회 환경 구축을 위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제, 건강 혜택(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건강생활 실천 여부에 따른 건강인센티브제, 직장인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건강친화기업인증제를 도입한다.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취약계층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과 구강보건의료 공공 인프라 확충으로 구강건강 형평성을 제고한다. 아동(’21~)․장애인(’20~) 치과주치의 사업 도입, 장기요양 환자 등 취약계층 방문 구강건강관리서비스 등 예방적 구강관리도 강화한다.

구강진료센터 확충, 보건소 구강보건실을 구강보건센터로 전환,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설치 등 공공 구강보건의료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학교․가정 등 생활터별 구강 질환예방 및 위생강화를 위한 지원 및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자살예방 고위험군 발굴 관리 공공-민간 협력 강화, 일차의료기관에서 선별 추진, 예방서비스(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상담치료비 등) 강화에 나선다. 

치매 조기 진단 관리 등 양질의 서비스 제공 및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 노인복지관 협약 등을 통해 고위험군 선별검사 및 조기검진 확대, 치매안심센터 기능 강화, 치매파트너 및 치매안심마을 확대 등을 추진한다.

중독관리를 위해 알코올 사용장애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개입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로 알코올 사용장애에 대한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비율을 제고하고,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중독에 대한 예방교육 활성화 및 사회적 경각심 제고를 위한 다각적 홍보도 추진한다.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일차의료기관과 정신과 진료 연계체계 구축도 함께 나선다.

‘비감염성질환 예방관리’에서는 암 관리를 위해 검진제도 개선 등 예방 가능한 암 발생률 감소를 추진한다. 주요암(대장암, 유방암 등) 발생 예방을 위한 타 만성질환 및 건강증진사업과의 연계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근거기반 암 검진 권고안 개정 및 암 검진 제도를 재정비한다.

심뇌혈관질환관리에 있어 예방부터 재활까지 연속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와 통계관리를 강화한다.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 동네의원 중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를 내실화 한다. 이를 통해 동네의원 역량 강화 및 서비스 질 개선, 시군구 단위 운영위원회 정례화 및 정책 협의 등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단위 급성 심뇌혈관질환자 응급대응 및 진료역량 제고를 위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확충과 심뇌혈관질환 국가통계 산출을 위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심뇌혈관질환센터 중심의 등록관리사업도 강화한다. 

비만관리를 위해 대상자별 비만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도비만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한다. 비만 유발 환경 개선을 위한 다부처(교육부, 식약처, 농림부) 협력체계 기반 대책 수립 등도 함께 논의한다.

손상기전에 대한 점검(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손상감시체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득별‧지역별 격차 완화를 위한 손상예방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가칭)손상예방관리법 제정도 추진한다.

주요 손상기전 및 손상 취약계층 등 대상별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해 10대 대상 운수사고 예방관리, 65세 이상 낙상 방지, 저소득층 및 노인손상 발생률 및 입원율 감소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감염·기후변화성 질환 예방관리’에서는 감염병 예방·관리 차원에서 결핵, 에이즈에 대한 예방과 관리 강화에 나선다. 결핵의 경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결핵검진, 복약관리 서비스 제공, 결핵 연구개발 확대 및 결핵균 감염경로 추적시스템을 운영한다.  

에이즈 관리 차원에서는 에이즈 예방센터 운영 및 취약군 대상 검진 활성화, 감염인 진료비 등 지원을 강화한다.

신종감염병 감시 및 대응체계 확립과 국가 예방접종지원의 질 제고를 추진해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전자검역체계로의 전환과 해외감염병에 대한 신속 대응, 권역 질병대응센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확충 등이 이뤄진다.

감염병 관련 어린이 예방접종 국가지원 확대, 예방접종 DB 관리체계 구축, 예방접종주간 행사 내실화, 백신 조달 및 공급 체계 개선 등 정책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성 질환 감시·평가체계 구축을 위한 기후보건영향평가도 함께 추진한다.

‘인구집단별 건강관리’에서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한 출생과 정상적 성장·발달을 위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의료체계 개선, 영유아 사망·장애 예방 검진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아동·청소년에게는 발달단계별 맞춤형 건강증진교육을 제공하고, 학교 주변 금연거리 지정, 고카페인 식품 판매제한 등 건강유해요인 개선을 통한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아동·청소년 검진체계를 강화한다.

여성 분야에서는 취약 여성의 건강보호를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하고, 임신고민 여성 의료·심리지원, 결혼이민자·청소년 산모 지원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노인의 경우 건강한 노년 지원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업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고도화하고, 일차의료기관에서 노인성 질환 관리 및 방문진료 활성화하며, 장애인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확대, 필수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장애인 건강통계 및 지식정보 산출,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정등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근로자 건강을 위협하는 산재, 장시간 근로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근로감독 강화, 과로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군인 건강을 위해 군별, 부대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건강서비스 제공, 군 내 감염병 대응 강화에 나선다.

‘건강친화적 환경구축’에서는 모든 정책에 건강 측면이 고려될 수 있도록(Health in All Policy) 법·제도적 기반 구축, 건강정보 접근성 향상을 추진한다. 

건강영향평가를 도입해 보건복지 분야 및 모든 정부부처, 지자체 대상 건강영향평가 시범사업 실시 후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시행한다.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대한 중재, 건강 형평성 개념을 반영한 국민건강증진법 전면개정 도 추진한다.

건강정보 이해능력 조사도구 개발 및 주기적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건강정보 종합 포털을 통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기술(AI, Iot 등)을 활용한 보건소 중심 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하고, 건강관리서비스 선택에 도움을 주는 인증제 도입, 지역 공공 보건의료-일차의료-돌봄 등을 연계하는 스마트 건강도시를 추진한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운용헤 해외 사례 등 고려한 건강위해품목에 대한 건강증진부담금 부과 수준 및 대상을 연구·논의하고, 심의위원회 기능을 내실화한다. 

지역사회 자원 확충 차원에서 주민건강센터를 현행 120개에서 2030년까지 500개(잠정 목표) 확충하고, 보건소 하부기관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해 주민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읍면동 중심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한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향후 10년간의 국가 건강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발표를 계기로, 국정과제인 예방중심 건강관리 지원을 더욱 구체화하며 모든 정책 영역에서 건강을 고려하는 건강친화적 환경 구축을 위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모든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지역별·소득별 건강격차 해소 등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종합계획 수립위원회의 민간위원장인 한양대 최보율 교수는 “이번 종합계획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UN의 지속발전계획(SDGs), WHO의 건강증진과 건강형평성에 대한 관점 등 국제적 흐름이 많이 반영되었으며, 우리나라 자체적인 건강수명 지표개발을 통해 그간 관심이 적었던 건강형평성 측면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승덕 기자  sdpress@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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