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효소 작용 방해…'렘데시비르' 병용으로 효과 커

日 연구팀, 임상응용 계획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새로운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이 발견됐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앞으로 임상응용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치료에는 다른 질환에 사용되던 약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특효약은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세포 속에서 증식할 때 필요한 ‘프로테아제’라는 효소에 주목하고, 효소의 작용을 방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치료제 연구를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해 왔다.

그동안 400여종의 화학물질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이러한 물질을 이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로 실험한 결과, 2종의 물질이 효소와 결합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특히 하나는 현재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와 병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이 1억분의 1까지 억제됐다.

연구팀은 “앞으로는 더 효과가 우수한 것을 합성하는 등 보다 유용한 물질을 탐색하고, 임상응용을 목표로 동물실험 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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