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인사 혁신을 통해 업계 발전 초석과 대통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호영 회장은 선거 기간 중 경쟁자인 정성천 후보자를 대통합 차원에서 협회 임원으로 발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는 지난 20년간 협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 후유증을 이번 인사를 통해 종식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후보자들간 상호 비방이 없었던 만큼 어느정도 대통합의 토대는 마련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계획안에는 젊은 2세 경영진을 대거 발탁해 협회 혁신 동력을 내부에서 찾겠다는 것이 있다.

2세 경영진들의 발탁을 통해 보다 젊고 보다 빠르고 보다 능동적인 협회로 탈바꿈해 의약품유통업계 발전에 초석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노쇠된 협회에 2세 경영진들을 어떻게 녹아들게 하느냐이다. 이들이 협회 업무를 거리낌없이 참여해야 이들의 능동적인 마인드를 협회 성장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의 정체성도 다시 확립해야 하고 의약품 반품, 입찰, 제약사 마진 등 녹록치 않은 선거 공약도 지켜야 한다.

이처럼 박호영 회장의 앞으로 3년 회무에는 2세 경영진 발탁을 통해 협회를 쇄신해야하고 굵직한 선거 공약도 실야 하며 협회 정체성 재확립도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 첫걸음이 회원사 대통합이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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