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후보 1상 임상시험 결과 효과 미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2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1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두 백신으로 인한 면역 반응이 이미 나온 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에 비해서도 더욱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두 백신은 지난 5월 말 개발이 발표됐다. 이 중 V591은 호주의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얻은 홍역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고, 비영리 연구기관 IAVI와 개발하던 V590은 앞서 에볼라 백신에도 이용한 바 있는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 백신이다.

대신 MSD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온코이뮨 인수를 통해 얻은 3상 개발 융합 단백질 면역 조절제 MK-7110은 작년 말 미국 정부와 구매 계약도 체결된 바 있고,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어(molnupiravir)도 릿지백 바이오와 2/3상 개발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사노피와 GSK의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도 1/2상 임상시험 결과 기대에 못 미치는 낮은 효과로 또 다른 버전을 만드느라 개발이 1개월 미뤄진 바 있다.

이밖에 현재 노바백스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J&J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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