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팜 등 6개 업체 용인세브란스-안연케어 등 6개 업체 고대 입성 도전
의약품 입찰 시장 정화 강조한 서울도협 '대응방안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용인세브란스·고대의료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놓고 의약품유통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용인세브란스 경우 1개 그룹을 놓고 7~8개 업체가 경쟁할 것으로 보여 입찰 후유증이 예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세브란스, 고대의료원이 최근 의약품 입찰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입찰 정책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날 용인세브란스 입찰 설명회에서 기존 납품업체인 안연케어, MJ팜, 부림약품을 비롯해 대일양행, 백제에치칼, 인산MTS, 광림약품, 화이트팜, 뉴신팜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찰은 작년과 달리 3개 그룹에서 2개 그룹으로 그룹이 축소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대의료원 의약품 입찰에서도 안연케어를 비롯해 인산MTS, 대주약품, 신성약품, TJ팜, 복산나이스 등 6개 업체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대의료원은 총 9개 그룹으로 나누어 입찰을 실시하며 한 의약품유통업체 당 최개 4개 그룹까지 투찰을 할 수 있다.

고대의료원 기존 납품업체는 수창을 비롯해 광림약품, 남신약품, 남양약품, 부림약품, MJ팜으로 신규 입성을 노리는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2021년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대형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하고 있어 올해 입찰 시장 전망의 나침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연임에 성공한 박호영 회장이 의약품 입찰 시장 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용인세브란스, 고대의료원 입찰에서 어떤 행동을 전개할지 주목된다.

문제는 협회 차원에서 입찰 시장 정화를 하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어떤 설득력있는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용인세브란스, 고대의료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 대형업체들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병원 의약품 입찰 결과가 올해 입찰 시장 향방의 나침반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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