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윤 후보, 회원 부담 경감 위해 경기도의사회비 33% 인하 공약 내걸어
이동욱 후보 "경기도의사회비는 전국 최저 수준...변 후보 발언은 혹세무민" 비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경기도의사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변성윤(기호1번), 이동욱(기호2번) 두 후보 간의 설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에는 의사회 회비 인하를 두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변성윤 후보, 이동욱 후보

24일 변성윤 후보는 경기도의사회비를 33%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회장으로 선출해 준다면 경기도의사회비를 15만원에서 10만원으로 33% 대폭 인하해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회비 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했다. 교통비, 회장 업무 추진비 등을 3년전으로 복구시키고 각종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식이다.

다른 한편으론 회비 납부율을 높여 사실상 4200만원의 회비 수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변 후보는 “경기도의사회비를 33% 인하하더라도 경기도의사회 업무나 대회원 지원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며, 회원고충처리센터 등은 민원을 제기한 회원과 상임이사의 매칭을 통해 처리 책임자를 정해 끝까지 마무리 짓게 함으로써 보다 더 확실히 회원들의 어려움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동욱 후보는 회비관련 변 후보의 발언이 혹세무민이라면서 비난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사회비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의사회 중 최저의 의사회비를 현재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전국광역시도 의사회비는 개원의 기준으로 서울시 의사회가 23만원으로 경기도 15만원에 비해 회비가 35%가 높고, 부산시 30만원, 대구시 40만원, 대전시 31만원, 인천시 29만원, 광주시 의사회비 27만원 등이다.

이 후보는 “의협회비는 개원의 경우 39만원이고 봉직의는 31만원인데 반해, 경기도의사회는 개원의 경우 15만원이고, 봉직의 경우 8만원으로 의협회비의 고작 25% 수준”이라면서 “누가 과도하게 회비를 걷고 누가 회비를 낭비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또한 이 후보는 변 후보가 회장으로 있는 평택시의사회의 회비를 역으로 공격했다. 이 후보는 “평택시의사회비는 60만원에 달하며, 경기도의사회비 15만원을 회원들 부담이라며 비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월 7일까지이며, 8일과 9일 양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2월 9일 오후 7시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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