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84명으로 지난주 대비 132명감소…감염재생산지수 0.8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방역당국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차 유행이 꺾였다고 분석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꺾여도 여전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3차 유행 안에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감소세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사진>은 지난 2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감염병 발생 동향을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주간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7.~1.23.)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84.0명으로 그 전 주간(1.10.~1.16.)의 516.1명에 비해 132.1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09.9명으로 그 전 주간(1.10.~1.16.)의 149.4명에 비해 39.5명 감소했다.

수도권 환자는 264.9명으로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도 119.1명으로 줄어들었으며, 환자 감소 추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1월 16일 360명에서 1월 24일 282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감염재생산지수도 1 미만, 0.8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검사 양성률도 12월 2.2%대에서 지난주는 1% 이하로 감소하고 있다.

집단감염의 건수는 전주에 비해 줄어들었으며(32→13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전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국민들의 거리두기 노력 덕분에 종합적으로 볼 때 3차 유행은 현재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감소세를 이어나가 확실한 진정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주간 일평균 확진자 384명은 여전히 많은 발생량으로,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이 높고,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다가오는 위험도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달 말까지 보다 확실한 진정국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된다면 봄부터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좀 더 소중한 일상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수본은 방역과 의료대응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도 여력이 계속 증가해 중환자병상은 전국에 410병상(수도권 225병상)의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없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63개소(의료인력 457명 배치), 생활치료센터 총 65개소 1만 1262병상(가동률 21.4%), 감염병전담병원 총 8,671병상(가동률 35.3%), 준-중환자병상은 총 414병상(가동률 55.6%)이다.

의료인력도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2,060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봄철부터는 예방접종과 치료제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효율적 방역대책들을 가용할 수 있다면 대면수업 등 일상 곳곳에서 일상-방역이 조화되는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현재 감소추세가 가속화되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앞두고 허위정보에 엄중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긴급심의를 통한 가짜뉴스 신속 삭제‧차단, 가짜뉴스 대응협의회 등 운영 방안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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