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의료인력, 의사 1000~5000명 투입-간호 인력 최소 2000명~1만명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총 6000만회분(코벡스 분량 제외)는 250곳의 접종센터에서 최대 1만5000명의 의료인력이 투입돼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위탁의료기관은 약 1만곳, 접종센터는 250곳을 지정·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위탁의료기관은 국가예방접종 지정기관 약 2만 곳 중 1만여 곳을 지정해 이뤄지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 노바벡스 백신 등이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은 250곳의 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모두 초저온냉동고 등의 별도 보관 설비가 필요한 백신이다.
대부분의 접종센터는 실내체육관이나 공연·문화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접수된 접종센터 후보지 150곳 중 93곳이 실내체육관, 공연·문화시설이 30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센터는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별도의 의료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행안부가 밝힌 접종센터 배치도를 살펴보면 의료인력은 접종자 600명을 기준으로 예진 의사 4명, 간호사 8명이 필요하다. 행정요원은 10명이 필요한데,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행정요원은 국방부와 행안부 등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행안부가 밝힌 접종센터의 최대 규모는 일 접종자 3000명이다. 즉, 한 센터 안에 의사가 최대 20명, 간호사는 최대 40명이 투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투입돼야하는 의료인력은 의사 1000~5000명,간호 인력 최소 2000명~1만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지자체에 각종 협조 공문 등을 계속 발송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문에 맞춰 각 지자체가 접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다음주 초에 대강의 접종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