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년보다 15만 마리 감소-기러기류 37.2% 줄어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6곳을 대상으로 1월 15일부터 3일간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겨울철새가 전국적으로 196종 약 148만 마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전체 겨울 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9만 마리(6%↓),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15만 마리(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종인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의 수는 전월 대비 약 15만 마리(13.1%↓)가 감소했으며, 전국적인 분포도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하다.

특히, 기러기류가 전월 대비 37.2% 감소(349,950→219,752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기온 급강하로 인해 기존 서식지의 먹이자원이 소진되면서 소규모 무리로 분산되어 조사지역을 벗어나거나 중국 남부 등 국외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1월 겨울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즉시 알리고, 철새가 북상하는 2~4월까지는 야생조류 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확산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87곳)에 대한 예찰을 지속하고, 특히 금강호, 동림저수지, 만경강 중‧하류, 무안-목포 해안 등 오리과 조류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지역은 집중 예찰지역으로 지정하여 분변 채취를 매주하는 등 예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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