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용 각종 의료기, 전자 건강 기록과 통합시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필립스가 원격 모니터링 능력 확장을 위해 캡슐 테크놀로지스를 현금 6억3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캡슐의 의료기 정보 통합 플랫폼은 병원에서 이용되는 거의 모든 의료기에 해당하는 940여 기기를 벤더-중립적 시스템으로 전자 건강 기록과 통합시켜 준다. 아울러 캡슐의 시스템은 임상적 연구와 예측적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캡슐의 매출은 지난 해 1억달러로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대부분 SaaS(Software as a Service) 및 라이선스 거래를 통해 거둔 가운데 캡슐의 SaaS는 세계 40개국의 2800여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다.

캡슐 직원 300명은 필립스의 연결 케어 사업부로 편입되며 앞으로 캡슐의 의료기 정보 플랫폼은 필립스의 벤더 중립적 클라우드 헬스스위트 디지털 플랫폼에 연결돼 환자 케어 관리 솔루션의 규모를 병원뿐만 아니라 원격 케어에 이르기까지 크게 확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필립스는 최근 바이오텔레메트리 인수를 통해 병원 밖 원격 모니터링 제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필립스의 CEO는 작년 말 최근 원격 모니터링의 성장이 팬데믹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 병원 밖에서도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이 확대되기 시작하며 관련 모니터링 및 분석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한편, 필립스 외에도 올해는 연초부터 홀로직, 스트라이커, 퍼킨엘머 등도 인수를 발표하는 등 작년에는 지지부진했던 의료기 M&A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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