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아스트라제네카 무담보 거래…거래 업체 옥석가려 상생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이 잇따라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와 거래에서 무담보 거래를 늘려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 아스트라제네카가 의약품유통업체와 거래시 무담보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는 제약사와의 거래시 담보 부담이 가장 컸는데 다국적제약사들이 무담보 거래를 늘려가고 있어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현재 무담보 거래를 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는 한국로슈를 비롯해 한국릴리, 한국노바티스, 아스텔라스제약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제약 관계자는 "일정 거래규모를 충족하는 협력업체 중 신용평가 등급 및 재무상태가 우수한 의약품도매상에 대해 신용여신을 부여하는 여신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는 중요 협력업체에게 오픈되어 있는 정책이고 파이낸스와 정기적인 평가작업을 통해 신용여신 대상처 조정 및 부여된 신용여신금액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K 관계자도 "일부 의약품유통업체 거래처와 무담보 거래를 운영해 국내 도매업계와 신뢰를 형성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다국적제약사들은 금융권에서 의약품유통업체 신용도를 조사했고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해 업체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담보 부분을 삭제한 것이다.

한마디로 거래 도매업체 중에서 옥석을 가려 거래 관계를 강화하고 제약-의약품유통업체간 상생을 모색하겠다는 것.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과거에는 다양한 의약품유통업체와 거래를 추진했다면 최근에는 매출이 높고 신용도가 좋은 업체와 거래를 하려는 선택과 집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의약품유통업계의 빈인빅 부익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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