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신천지 ‧ 2차 성북사랑제일교회 넘어 3차 유행 현재진행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1년이 지났다.

감기만큼 높은 감염력과 신종플루보다 높은 치사율로 그동안 전 세계 총 확진자수가 9500만명을 돌파했으며, 비교적 성공적인 방역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7만 3115명(19일 0시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요 이슈를 질병관리청 분류기준 5기 동안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1기(1.20 ~ 2.17):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 유입사례로, 이후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해외유입과 국내전파 등 개별적, 산발적 사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20일)’ 단계로 올렸다가 ‘경계(27일)’로 다시 격상했으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했다. 26일부터는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2기(2.18 ~ 5.5): 신천지 대구교회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중심 1차 유행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2월 23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설치했으며,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확진자 발생규모를 줄여나갔다.

또한 2월 마스크 공적판매‧수출금지 등 안정공급에 나섰으며 코로나 3법(감염예방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3월부터는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다.

3기(5.6 ~ 8.11): 소규모‧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기로, 5월 초 이태원 클럽 및 물류센터 등 코로나 감염이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5월 29일부터 수도권 대상 강화된 방역조치를 취했으며, 전국 8개 고위험시설(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실내집단운동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에 대한 집합제한을 명령했다.

4기(8.12 ~ 11.12): 8월 중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종교시설‧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2차 유행이 시작됐다.

정부는 8월 16일 2차 대유행 대응을 위해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23일 전국 확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위반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발하는 등 제재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8월 25일 수도권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2.5단계)까지 올라갔다가 9월 14일 2단계 완화를 거쳐 10월 12일 1단계까지 조정됐다.

5기(11.13 ~ 현재): 11월 중순까지 전국 일평균 100명 안팎으로 발생하던 확진자가 12월 말부터 1000명대로 급증하면서 3차 유행이 이뤄졌다. 3차 유행에서는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뤄지면서 12월 한달만 500여 명의 사망자 발생하는 등 누적 사망자 1천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3차유행 본격화에 수도권 거리두기를 11월 19일 1.5단계로 올렸다가 12월 1일 2단계, 6일부터 2.5단계로 격상했으며, 현재까지 2.5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요양병원/시설 확진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환자분리와 신속 전원을 골자로 한 긴급의료대응방안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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