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각막에 약 80만개 주입 계획…시력회복 기대

日 게이오대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실명 우려가 있는 수포성각막증을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치료하는 임상연구가 연내 일본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일본 게이오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1년에 걸친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교토대로부터 제공받은 타인의 iPS세포를 내피세포와 같은 기능을 하는 세포로 변화시키고 중증환자의 각막 안쪽에 약 80만개를 주입하는 임상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세포는 3시간만에 정착하고 수개월 후에는 혼탁함이 사라져 시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안약이 필요하다.

세포는 동결해 2개월 이상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확립되면 안과진료소에서도 실시할 수 있다. 각막이식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각막부족을 해결한다는 이점도 있다.

안질환에 대한 iPS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이 외에도 망막색소변성증 등 3개 질환에서 실시되고 있다. 수포성각막증에 대해선 제공한 각막세포를 다량으로 늘려 주입하는 치료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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