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국 여행 경험 없는 세 사람 변이 감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감염력이 높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B.1.1.7)가 3월이면 주류로 부상할 관측이라고 CDC가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변이는 기존 버전에 비해 감염력이 2배인 것으로 파악되며 지금까지 미국의 10개 주에서 7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모델링 예측 결과 3월에는 코로나19 감염에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변이는 더욱 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감염율이 높아지면 환자 및 사망 증가로 이어져 이미 빠듯해진 의료자원에 위협으로 부상하게 돼 보다 적극적인 공중보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 버전과 동등한 정도로 팬데믹을 관리하려면 백신 접종이 보다 더 확대돼야한다고 CDC 연구진은 조언했다.

이번 변이의 높은 감염성은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수용체 결합 도메인의 모양 등 여러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의 브라질 관광객에서 발견된 변이도 있지만 이들은 지난 12일까지 미국에서는 감지된 바 없다.

다만 이들 변이는 일부 실시간 RT-PCR 진단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고 중화항체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CDC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도 의사들이 영국 여행 경험이 없는 세 사람 가운데 B.1.1.7 변이 감염을 발견했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그들은 도쿄에서 서쪽으로 200km 떨어진 시즈오카에 거주하며 연령은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고 그 중 처음 발생한 증상은 1월 초에 나타났다.

당국은 세 사람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변이가 시즈오카에서 퍼지고 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에서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로부터 나온 변이 감염이 총 45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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