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연구 질 물론 양까지 성장 이뤄…연간 약 130억 원 사회공헌
문정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의료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문정일)이 지난 15년여간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라는 비전을 토대로 일궈온 진료·연구실적 성장과 사회공헌까지 성과를 담은 책을 내놨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은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과를 총정리한 ‘CMC VISION 2020 백서’를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CMC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개원 70주년을 맞아 첨단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우선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생명대학원을 설립한 CMC는 2009년 서울성모병원(舊 강남성모병원)을 이전 개원하며,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2011년 몽골 성모진료소 개원, 2013년 BK21 플러스사업 선정, 2014년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역외상센터 단독 선정, 2015년 의대 논문 건수 전국 1위 달성, 2016년 가톨릭 의료역사 홍보관 개관, 2018년 가톨릭메디컬엔젤스 발족, 수련교육자 및 전공의 헌장 제정, 2019년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 4월 은평성모병원 개원 등 끝없는 도전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

특히 최근 7년간 사회공헌 활동에 연간 평균 130여억 원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활동으로 연간 약 17만 명이 수혜를 받았다는 게 CMC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CMC는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진료와 연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병원과 산‧학‧연의 효율적인 상생 시스템 정립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 결과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산하 병원들의 진료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구체적으로 15년 전, 430만 명이던 외래환자 수는 720만 명으로, 160만 명이던 입원환자 수는 196만 명으로, 수술 건수는 8만5천 건에서 16만 건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CMC는 지난 2012년 의생명산업연구원을 연구목적의 단위기관으로 승격시키면서 2015년 전국 의대 중 전체 논문 건수 1위를, 교외 연구비 수혜액 2위를 기록했다.

CMC는 이번 백서를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으로 삼고, 앞으로도 미래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과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주력하는 등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백서편찬TFT위원장을 맡은 CMC 윤호중 기획조정실장은 “백서에는 CMC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이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백서편찬을 위해 자료 준비, 회의 등의 편찬 작업으로 힘을 합쳐준 의료원과 산하 기관 편찬위원들의 자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함을 내비쳤다.

이어 문정일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달려온 CMC와 산하 전 기관의 교직원분들 덕분에 우리의 가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생명존중과 첨단의료로 다져진 CMC 전통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화목의 장과 만들고, 의료봉사자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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