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예측기술 개발 위한 치매 코호트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중앙보훈병원이 치매 극복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정부 과제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은 산하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소장 양수현)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중 치매예측 및 진단기술 분야의 ‘생체신호, 감각기능 기반 치매 진단기술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치매 환자 증가 및 사회적 비용 급증을 대비하기 위해 치매 예방·진단·치료 등에 걸친 종합적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고한 이번 사업에는 20개 연구과제에 190여 기관이 지원했다.

9년간 총 사업비 1,987억원을 투입해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연구 △치매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치매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등 3개 분야 R&D를 진행한다.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는 ‘경도인지장애환자의 멀티모달 신경신호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예측기술 개발’ 과제를 맡는다. 연구소는 약 7억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서울대학교(주관기관), 진단의료기기개발 및 생산업체인 와이브레인(세부기관) 등과 함께 올해부터 2023년까지 의학·기업 연계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중앙보훈병원 허재택 병원장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치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전체 연구, 바이오마커 개발 등에 주력하여 치매 연구기관으로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의학연구소는 2020년 후향적 국가유공자 치매코호트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코호트 임상검사(PET, APOE gene, 혈액검사) 및 인체자원 수집·진단 알고리즘 정확도 검증 등의 핵심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