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치매·고령자 재활 치료 가능…과기부 사업화 과제 선정

레일과 체중 지지 시스템을 이용한 보행 및 균형 훈련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팀이 뇌졸중이나 치매 또 고령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게임처럼 재미있게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보행 교정 가상현실 미디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현대엠아비 인터내셔널과 함께 2020년~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스마트미디어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사업 과제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돈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건강한 고령화의 일환으로 고령자의 신체적 건강과 직결되는 운동 재활 분야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이나 치매, 고령자의 경우 일상생활을 회복하기 위한 맞춤형 운동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고령자가 낙상 발생 없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개인 맞춤화된 재활프로그램이 없어 최근 의학계에서는 재활치료과 IT기술을 접목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유 교수팀의 설명이다.

유승돈 교수

이에 유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체중 지지 레일트랙과 멀티모달 인지기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행 교정 가상현실 미디어 기술을 개발했다.

구체적으로 이 재활프로그램은 정상인 및 뇌졸중, 치매 환자 대상으로, 가상현실을 이용해 보행·균형·인지 과제 수행 등의 재활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이동 트랙과 실감형 가상현실 콘텐츠는 물론 게임 요소를 포함해 재미있고, 현실적인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

유 교수는 “활동이 어려운 환자나 동기 부여가 약한 노령층에 안전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유 교수 연구팀은 향후 haptic insole(발자극 되는 깔창)을 이용, 오감과 인지를 자극해 가상현실의 현장감을 극대화한 가상현실 기반 인지 재활 훈련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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