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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정지태 제24대 회장 취임취임식서 “세계 의학지식·기술 이끄는 리더되자” 포부 밝혀…의료계 소통-화합도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 올해 정기총회가 14일 오후 온라인 줌 웨비나 형식으로 열렸다. 특히 대한의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 이어 오후 6시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제23대 장성구 회장과 제24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대한의학회장 이취임식에서 장성구 회장이 정지태 신임회장에게 의학회 기를 넘기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원래 회계년도가 3월 말 이어서 매년 3월 하순 정기총회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3년 전 제23대 장성구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계년도를 1월부터 12월말로 변경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회장 임기도 1월부터 개시하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장성구 회장은 '본인부터 임기를 3개월 단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 약속에 따라 장 회장은 지난 12월로 회장직을 끝내고 새 회장이 1월부터 임기를 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지태 대한의학회장 

신임 정지태 회장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정 회장은 고려의대 출신(1979년)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며, 그동안 고려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고려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고려의대학장을 지냈으며 2019년 8월말 정년 퇴임했다. 특히 학회 활동에 적극 나서 전공분야인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한국의료법학회의 이사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의학회에서도 이사와 부회장, 감사 등으로 20년 활동하여 회무에 밝다.

정 회장은 14일 거행된 회장 취임식에서 “이미 우리 의학은 이미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전 세계 의학지식과 기술을 이끄는 리더여야 하며, 이를 위해 학계의 힘을 모아 함께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앞선 23대 장성구 회장과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고,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을 모색해 나가야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 의학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 일본, 유럽의 의학의 최신 정보를 먼저 얻어 뒤쫒아 가는 것이 첨단이었지만 현재는 최고의 영역에 올라와 있다”며 “우리는 이제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아직도 부족한 의료계 내부의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의학계는 물론 의료계 전반이 서로 자기주장만 펼치다 논의도 못하는데 정부와는 더욱 소통될 턱이 없다. 이에 우리의 현주소”라며 “그 원인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현장 등 연구와 소통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의료인력, 근무환경, 의학교육 등에 대해서도 대한의학회가 의료계 중심 위치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형편에 맞는 근무시간과 이를 근간으로 한 의사 수는 얼마나 필요한지, 95% 이상의 전문의 수에 대한 필요성 등 아무것도 파악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즉 우리나라에 필요한 의사 수를 일관성도 없는 OECD 통계를 인용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정 회장은 “최근 분과·세부전문의, 인정의 등의 다음 단계 교육제도가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현재 우리 의료현실에 적합한지, 과연 적절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교육프로그램은 믿을 만한 것인지 등에 대한 관찰 평가도 없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많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목표에 따라 의학교육의 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지 않고, 필요하면 자기 동네에 의대도 세우겠다는 세력이 있는데 이는 의료계 국민의 건강과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학회는 이같은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지태 회장은 대한의학회 제24대 집행부에서 함께 일할 임원진을 확정 발표했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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