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액 10조 9655억 원 시장점유율 49.54%...의약품 매출액 13조 173억 원 약 30% 비중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지난 2012년도부터 시작된 혁신형 제약기업이 상장 제약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직접적 효과를 보여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직무대행 김초일)은 최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10년을 앞둔 시점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혁신형 제약기업 44개社에 대한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2019년 상장 제약기업 160개社의 총 매출액 22조 1175억 원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은 10조 9655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49.54%를 차지했다.
상장 혁신형 제약기업(32개社)의 총 매출액은 2015년 7조 9301억 원에서 2019년 10조 9655억 원으로 5년간 연평균 8.44% 증가 추세 보이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상장, 비상장 전체)의 총 매출액은 2015년 기준 29조 7256억 원 대비 2019년 44조 222억 원으로 최근 5연간 연평균 10.32%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29.57%에 해당하는 13조 173억 원(연평균 11조 6393억 원)이 의약품 매출액으로 집계됐다.
상장 제약기업 160개社의 총 매출액에 비해 혁신형 제약기업 총 매출액이 월등히 높은 이유는 매출액이 높은 기업(LG화학 2019년 매출액 28조 6000억 원 등)이 혁신형 제약기업 44개社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의약품 매출액은 2015년 9조 9158억 원에서 2019년 13조 173억 원으로 5연간 연평균 7.04%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총 매출액 대비 의약품 매출액 비중은 2015년 33.36%에서 2019년 29.57%로 3.79%p 감소했다.
품목별로 의약품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2019년 기준 의약품 매출액 대비 완제의약품이 90.14%, 원료의약품이 9.86%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완제의약품 비중이 89.74%, 원료의약품이 9.2%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완제의약품 비중이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유형별 의약품 매출액 비교에서는 2019년 의약품 매출액 대비 제네릭(32.35%), 기타(26.88%), 합성신약(19.96%), 바이오시밀러/베터(7.43%), 개량신약(5.98%), 바이오신약(3.42%), 백신(3.09%), 천연물신약(0.8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천연물신약 유형 매출액이 5연간 연평균 18.03% 증가했고 백신 유형의 경우 유형 중 유일하게 5연간 연평균 2.44% 감소 추세를 보였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최근 5년(2015년~2019년) 동안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을 통한 수익성 분석에서는 2015년 대비 2019년에 각각 5.64%p, 6.81%p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세가 나타났다.
다만 부채비율은 최근 5년간 100% 이하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단기부채상환 능력이 개선되는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건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약가인하 등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국내 제약기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혁신형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의약품 매출액 증가 및 최근 5년간 부채비율 100% 이하 수준 유지 등 경영실적의 지표들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