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변성윤 후보, ‘비정상화의 정상화’ 강조-“지난 투쟁서 지지부진” 지적
기호 2번 이동욱 후보, 임기 내 성과 제시…“의료개혁 위해 아직 할일 남았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오는 2월 치러질 경기도의사회 제 35대 회장 선거에 이동욱 현 회장과 변성윤 평택시의사회장의 2파전이 확정됐다.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기호1번 변성윤 후보(왼쪽), 기호 2번 이동욱 후보(오른쪽)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월 7일까지이며, 8일과 9일 양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2월 9일 오후 7시에 실시된다.

경기도의사회는 서울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약 2만명의 의사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직역이 다양하고, 성별과 연령도 폭 넓게 분포돼 있다.

이같이 다양한 회원들이 존재하는 만큼 경기도의사회장 선거는 매번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으며, 이번 후보 간의 맞대결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먼저 기호 1번 변성윤 후보(경희의대 졸업, 소아청소년과)는 출마의 변을 통해 “현재 경기도의사회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해야 하는데 사람이 바뀌어야 의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변 후보는 지난해 ‘전국의사 총파업’에 경기도의사회의 참여가 지지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변 후보는 “전공의, 의대생을 선봉에 세워놓고 경기도의사회는 이를 방관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지난 의료계의 투쟁 공과에 대해 경기도의사회가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의사회의 존재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되돌아 봐야한다”며 “그거 회비나 걷어 의협에 보내고 학술대회나 하며 투쟁에는 뒷북이나 치는 것은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사회장 연임을 도전하는 기호 2번 이동욱 후보(경북의대 졸업, 산부인과)는 지난 임기 동안의 집행부의 성과물을 제시하면서 의사회원들의 정당한 권익과 생존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119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 개설 △수술실 CCTV 강제화 등 악법 저지 △의료분쟁 사건 해결 △공공의사 매칭 시스템 마련 등을 제 34대 집행부의 성과로 손꼽았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검증된 경기도의사회장으로 위기에 빠진 진료실 회원들의 생존권과 권익을 위해서 달려왔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며 “당연하게 여겨지는 봉사와 희생, 규제와 명령 아래 억압당하는 의사들 권리, 해온 일만큼이나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연임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말과 행동이 일치해 왔고, 말보다 실천으로 의료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장서서 잃어버린 의사들의 정당한 권리와 생존권을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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