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감염 경로별 위험성 산출ᆢ환자 비말 얼굴 접촉 시 60~68% 달해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모두 사용 땐 99% 이상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감염경로별 위험성이 산출됐다.
일본 긴키의대 연구팀은 비말, 접촉, 공기감염별로 위험성을 추산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마스크 등 감염예방책의 효과도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0.6m 정도로 근접한 상황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현장을 토대로 감염경로별 위험성을 추산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의료종사자의 위험성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가장 위험이 높은 것은 환자의 비말이 의료종사자의 얼굴 점막에 직접 부착되는 경우로 감염위험이 60~68%에 달했다. 이어 오염된 표면의 접촉으로 감염될 위험은 9~32%로, 이 경우는 환자와의 접촉시간이 길고 손 씻는 횟수가 적으면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타액 속 바이러스농도가 매우 높은 경우는 비말에 의한 공기감염 위험이 5~27%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마스크 등 감염예방책의 효과도 평가됐는데, 의료종사자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위험은 63~64%, 페이스쉴드를 착용하면 97~98%, 의료용 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모두 착용하면 99%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횟수를 평소의 3배로 늘리면 위험은 그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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