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 쉬운 병변 검출 정확도 95% …판단 어려운 병변도 78%

日 국립암연구센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대장의 내시경화상으로부터 조기 대장암과 암 바로 전 단계 폴립을 발견하는 의료기기가 일본에서 승인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25만장의 화상을 이용한 학습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AI를 개발하고, 숙련의와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립암연구센터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폴립 발견율이 1% 상승하면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대장암이 5%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연구센터와 NEC는 의사의 실력이 제각각이어서 암을 못보고 지나칠 위험을 줄이기 위해 AI로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해 왔다.

연구팀은 약 1만2000종의 조기암과 암이 되기 전의 폴립 화상 25만장분을 AI에 학습시켰다.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판단하기 쉬운 타입의 병변은 정확도 95%로 검출하고 숙련의와 동등한 수준에 달했다. 판단하기 어려운 타입의 병변이라도 78%로 검출했다. 연구팀은 “사람이 인식하기 어려운 타입의 화상을 조금 더 학습시켜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장의 내시경화상을 AI가 진단보조하는 의료기기는 내시경업체인 올림푸스, 후지필름에 이어 세 번째 승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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