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서 다짐…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성과도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완만한 코로나19 3차 유행을 다음 달 백신 접종 등으로 조기에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라며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고,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일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우리는 꺾이지 않았다”라며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고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접종과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로,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라며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백신과 관련해서는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하겠다”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수출 강세의 긍정적 기조도 함께 짚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서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이 경쟁력을 찾고 있다”면서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우리의 목표는 ‘회복’과 ‘도약’에 ‘포용’을 더하고 싶다”라며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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