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교수가 복강경을 이용한 간 기증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북대병원 간이식팀이 지난해 복강경 간 기증 수술 누적 100례를 넘어섰다.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을 2016년 5월에 처음 시행했고 최근 2년 동안 간 기증자 수술의 90% 이상을 복강경으로 시행하여 2020년 10월에 누적 100례를 달성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병원이 기증자의 간 절제술을 개복 수술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소수의 병원에서만 복강경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특화된 수술 장비와 더불어 수술 집도의의 고난이도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 한영석 교수는 간 기증자 수술의 대부분을 복강경으로 시행하여 짧은 기간에 100례를 안전하게 달성하여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의 선두에 있음을 증명했다.

한영석 교수는 “간이식이 필요한 말기 간질환 환자는 증가하지만 뇌사기증자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체간이식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어서 그만큼 간 기증자의 수술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기증자의 안전성과 더불어 빠른 회복과 짧은 재원기간, 높은 미용적 만족도 모두를 충족시켜서 기증을 결정할 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로 간 기증 수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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