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서 폐암 유발 확인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치료 유효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산모의 자궁경부암이 태어나는 아이에 이행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를 비롯한 연구팀은 산모의 자궁경부암이 이행되면서 소아암환자 2명이 폐암을 일으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인터넷판에 6일 게재됐다.

이들 소아암환자는 태어나자마자 처음 울 때 산모의 자궁경부암 암세포가 섞인 양수가 폐에 들어와 암을 일으킨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 중 1명에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니볼루맙’을 투여하자 암이 소실되는 등 극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모친유래 암세포는 면역세포로부터 이물질로 인식되기 쉬워, 모친에서 아이로 이행된 암에 대해서는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치료가 유효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산모의 자궁경부암 예방은 태어나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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