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병원‧성북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첫 지정 
정성관 이사장, “소아 전문병원 롤모델 정립---수가 등 정책 뒷받침돼야”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산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두 곳이 지난해 10월 소아청소년과 중 유일하게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획득한데 이어 12월30일에는 국내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제2도약에 나섰다.

정성관 이사장

이들 양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제 4주기 1차년도(2021~2023) 전문병원 101곳 중 소아청소년과로서는 유일하게 포함, 이 분야의 병원급 의료기관 중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병원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 19의 대유행 속에서 정부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로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먼저 양적 요건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구성 및 진료량에서 일정수준을 만족해야 하고, 필수 진료과목과 의료인력, 병상수 등에서 지정기준 등 엄격한 평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질적 요건으로 의료질 평가기준을 통과하고,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의 엄격한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획득해야 한다.

이들 구로‧성북우리아이들병원 두 곳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인당 환자수. 당직의 유무, 간호등급 등의 다양한 구조적 기준과 질환군별 입원율,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등의 과정적 기준, 그리고 입원일수, 건당진료비, 내원일수 등 결과적 기준 등을 모두 충족시켰다.

특히 양 병원은 결실은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고려대 의대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환자중심의 병원 구현에 기인한다.

정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의료기관 인증평가 및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시설 보강 및 인력 확충 등에 따른 경영난 가중에도 불구하고 직원 감원 없이 전 직원의 화합과 결속을 통해 ‘의료기관 인증평가 획득 및 소청과 전문병원 지정’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도약을 기반을 구축했다.

우리아이들병원(왼쪽)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오른쪽)

중소병원급에서는 유지하기 힘든 간호등급 1등급을 개원 이래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것도 현재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인증병원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됐다.

정성관 이사장은 “이번 전문병원 획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 19의 대유행 속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보다 안전하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서 체계적이고 표준화 진료체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많은 소청과 병원들이 전문병원에 진입 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정 이사장은 “다만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의료진의 야간 진료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이는 야간에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많은 소아환자들에게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소아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병원으로써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정 이사장은 현재 서울대와 소아 마이크로바이옴 국책 연구과제 및 고려대 감염내과와 RSV, 인플루엔자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AI 및 PHR 등 관련된 여러 기업들과의 협력에 나서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백정현)은 서울 서남권역,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은 서울 동북권역에 설립, 소아청소년에 관한 다각화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여 2019년에는 연간 50만명의 환자가 다녀갈 정도의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들어 남성우. 이진철. 손수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박소영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 랜선 육아상식과 질환 상담 등을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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