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 ‧ 효과적 백신 ‧ 줄기세포 연구지침 ‧ 알츠하이머 약물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올해 네이처가 주목한 10대 과학 이슈에 백신과 알츠하이머 약물 등 보건의약 이슈가 포함됐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BioINwatch를 통해 12월 네이처紙(Nature)에서 소개한 2021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를 리뷰했다.

올해 과학 이벤트는 바이오와 우주과학 등을 포함한 10개 이슈로 구성돼 있으며, 보건의약과 관련된 사항은 △코로나19 △백신 △줄기세포 △알츠하이머 등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규명을 위한 노력(COVID detectives)’이 주목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구성한 태스크포스(T/F)는 2021년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2019년 12월에는 감염병 학자, 바이러스 학자, 공공 및 동물건강 전문가를 포함하는 그룹이 감염이 처음 확인된 중국 우한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는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우한시장에서 시작해 이곳에서 판매되는 육류와 동물을 살펴보고, 유통경로를 추적했다.

바이러스의 기원을 발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몇 가지 새로운 정보가 2021년 말까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신의 경우 ‘감염병 유행에서의 효과적인 백신(Vaccines and the pandemic)’이 주목된다.

2020년 말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해 2021년 초에는 여러 백신의 효과가 더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바백스와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바이온텍(BioNTech) 및 모더나에서 만든 RNA 기반 백신(매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보다 유통이 용이하다고 알려져 있다.

노바백스는 영국과 미국에서 실시한 2회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올해 발표할 예정이며, 노바백스가 연간 2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다. 존슨앤존슨은 1회 접종 백신으로 임상시험 중이다.

줄기세포와 관련해서는 ‘연구지침 개편(Stem-cell revamp)’이 주요 이슈로, 줄기세포 과학자들은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에서 발표할 줄기세포 연구지침 개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4년 만에 개정되는 가이드라인에 체외에서 줄기세포로 제작한 인간 배아 유사 구조체(human embryo-like structures)에 관한 연구, 수정 후 체외배양 가능 기간을 많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제한한 14일 규칙(14-day rule) 연장에 관한 내용이 어떻게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계를 확장하면 과학자들은 조기 유산 등에 관한 원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츠하이머 약물 평가(Crunch time for Alzheimer’s drug)‘는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에 대한 이슈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보고된 해당 약물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런데 아두카누맙은 2회의 3상 임상시험에서 상충되는 결과가 도출됐으며,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소집한 독립적 자문패널은 의약품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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