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억엔 투자해 보스턴에 마련…올 가을부터 가동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후지필름은 5일 미국 동부 보스턴시 교외에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제조를 수탁하는 거점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제약회사와 대학이 집적해 있는 보스턴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약 40억엔을 투자해 올해 가을부터 잇따라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새 거점에는 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실험과 분석기기 등을 도입하고 세포를 배양해 유전자치료제 원료약을 제조하는 50ℓ와 200ℓ 탱크를 각각 1기 도입하고 2023년 가을부터 원료약 제조수탁을 실시한다. 임상시험용 의약품이 중심이며 대량생산은 미국 텍사스주 거점에서 이루어진다.

유전자치료제는 무해화한 바이러스 등을 이용해 유전자를 체내에 넣고 질병을 치유하는 메커니즘. 관련 세계시장은 연평균 70%씩 확대되고 2025년에는 4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회사는 의약품 개발에 특화해 제조를 또 다른 회사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후지필름은 2014년 유전자치료제 제조수탁에 참여했다. 텍사스주 거점에서는 약 130억엔을 투자해 설비를 증강하고 영국에서는 개발과 제조를 수탁하는 거점을 2021년 봄부터 잇따라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후지필름은 세계 유전자치료제 제조수탁 시장에서 5위 규모를 자랑하고 설비증강 등을 통해 세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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