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0% 늘어난 규모…수출액·투자·연구개발 모두 증가 추세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바이오의약산업 연간 생산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연간 수출액도 2조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간한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주요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의약산업의 2019년 생산액은 전년 대비 20.8%(7288억원) 증가한 4조2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약산업의 2019년도 수출액은 2조6152억원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8%(675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바이오의약산업에서 생산과 수출액의 급성장을 이룬 제품군은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였다. 2019년 한 해 단일 품목 코드로는 사료첨가제(1조83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1조7223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위탁생산서비스 등(CMO)도 7281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체외진단(4801억원)과 백신(2593억원) 등도 주요 수출 제품이었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성장은 투자와 연구개발 추이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바이오의약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3116억원, 시설투자는 382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7.7%(940억원)과 20.2%(643억원)가 증가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848개 바이오기업에 대한 바이오분야 매출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848개 기업 중 221개 기업(26.1%)이 2019년 ‘매출발생 이전’ 단계였다.

바이오분야 매출발생이 있는 627개 기업 중 249개 기업(29.4%)은 ‘손익분기점 미만’ 수준이었으며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44.6%인 378개 기업이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와 관련, “2020년 8월부터 실시된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는 전수 조사로서의 성공률을 높이고, 체계적인 검증을 실시해 보다 정교한 국내 바이오산업 현황을 파악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어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실태 분석을 통해 바이오 관련 육성정책을 수립하며, 매출 및 재정실태를 파악해 바이오산업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조사 결과를 통해 산업부와 한국바이오협회에서는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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