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소재 엘림팜 부도…경쟁 치열해지면서 매출 하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1년을 시작하자마자 의약품유통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관련업계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엘림팜이 어음을 막지 못해 당좌거래가 중단됐다.

엘림팜은 산재의료원, 보훈병원 등을 거래하는 에치칼업체로 과거에는 품목 영업의 강자로 군림한바 있다.

하지만 지난 4~5년전부터 병원 거래 품목 수가 줄어들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회사 매출이 감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엘림팜이 대형업체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들리는 등 회사 자구책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은 부도를 피하지 못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엘림팜의 부도 소식에 당혹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엘림팜은 매출은 작은 중소형업체였지만 시장에서 탄탄한 거래선을 가지고 영업을 잘했던 강소기업이었던 만큼 또다시 의약품유통업계에 부도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치칼시장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면서 강소기업이었던 엘림팜의 부도는 충격적"이라며 "중소도매업체 설 땅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