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기술, 인공지능, 센서 및 클라우드, 이동식 관련 업체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원격 기술, 인공지능, 센서 및 클라우드, 이동식 관련 업체 등이 의료기 업계의 10대 인수 타깃으로 손꼽혔다. 피어스바이오텍은 규모 확대를 위해 인수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신제품, 혁신 등 고속 성장 회사가 선호된다며 최근 이같이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병원의 최대 수익원인 수술실의 데이터 플랫폼 업체 케어신택스가 이미 메드트로닉, 힐-롬, 후지필름, 미쓰비시의 자회사 등과 제휴를 맺은 가운데 오라클 등 수술실 분석에 대규모 주자 등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환자의 안전과 병원의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자동화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 의료기 및 마취제 제공업체를 연결해 지연을 줄이고 효율적 자원 할당을 돕는다.

또한 환자의 결과 데이터 등 디지털 계기판으로 성과를 제시하며 모듈식 작업흐름 도구 등도 제공한다. 케어신택스의 기술은 세계 7000개 이상의 수술실에서 이용되며 연간 900만건의 시술을 커버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의료기 영업사원이 원격으로 수술에 동참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꼽힌 수키는 애플, 구글, 어도비, IBM 왓슨 등에서 일한 인력을 모아 의사의 데이터 입력 및 기록, 처방 등을 돕기 위해 알렉사와 같은 디지털 음성 비서를 개발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이밖에 구글도 헬스케어 자연언어 도구를 최근 선보였으며 엔비디아 역시 생명공학 및 제약 연구를 위한 자연언어처리(NLP) 모델 바이오메가트론을 출시했고 파렉셀 역시 롬 애널리틱스로부터 NLP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더불어 트랜스엔터릭스도 이미 각종 최소침습 시술에 승인받고 곧 일반 수술에도 적응증 확대가 기대되는 센핸스 디지털 내시경 플랫폼을 보유한데다 작년에는 인공지능으로 의사를 돕는 로봇수술 기계시각 가이드 시스템의 승인도 받아 주목된다.

트랜스엔터릭스에 따르면 로봇 수술은 이미 미국과 유럽의 개복 수술 중 약 25%를 차지하는 가운데 내시경 수술에 있어서 성장 여지가 크며 복부 로봇 수술 시장은 2023년까지 16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지브라 메디컬 비전도 X선 및 CT 영상으로부터 유방암, 골절, 뇌출혈, 기흉 등을 자동으로 진단해 주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스캔 당 1달러의 가격에 제공하며 이미 J&J, 캐논 등과 협력 관계도 맺었다.

아울러 캡션 헬스 또한 작년 비전문가라도 최적 2D 심장초음파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이드 심장 초음파 프로그램이 미국 승인을 얻어 주목을 끈다.

그리고 아이브이와치도 작년에 IV 약물 주입 합병증을 감지하는 미니어처 1회용 조기 경보 시스템이 승인을 받았다. 이는 주입 부위에 부착하는 스마트터치 광학 센서 패치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매년 약 4600만건의 말초 IV 투여가 일어나는 가운데 거의 1/4은 약물이 새거나 침투하는 등 실패를 겪는다.

또 바이오비트도 팽창 커프 없이 빛 기반 센서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가 미국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혈중 산소, 호흡률, 심장 출력, 체온, 땀 배출 등도 측정해 1회용 활력징후 모니터로도 가능하고 7일간의 배터리 수명으로 임상시험에 유용할 수 있다.

이어서 뽑힌 스캔웰 헬스는 미국에서 원격의료 연계 스마트폰 요로감염 자가 검사를 출시했다. 이는 요분석 검사 키트와 스마트폰 카메라 및 앱을 통해 2분만에 결과가 나오며 만성 신장질환 등 다른 가정 검사도 개발 중에 있다.

다음으로 하이퍼파인 리서치도 기존 보다 저렴하고 1/10의 크기로 환자의 필요에 따라 이동 가능한 바퀴달린 두부 MRI를 작년에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버터플라이 네트워크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꼽는 저렴한 휴대용 초음파 탐촉자 아이큐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버터플라이는 이미 헤지펀드 글렌뷰 캐피탈에 인수가 결정됐으나 아직 완료는 되지 않은 까닭에 순위권에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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