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접 대응 추진단, 8일 출범…초저온 냉동고, 조달 절차 진행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이달 중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확정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사진)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구체적인 접종계획안을 1월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총 1억600만회분(5600만명분) 백신에 대해 선구매 계약 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예방접종시스템 등록, 이상반응 대응 등 접종 준비 필요사항 등을 마련 중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접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국무총리 훈령 제정, 1월 8일 시행 예정)을 출범시켜 범부처 협업을 통한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상황총괄반·자원관리반의 3개반 9개팀과 피해보상심사반, 전문가위원회로 구성·운영된다.

예방접종은 금년 1분기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순차적 접종을 진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콜드체인 유통 관리와 관련해서는 식약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관리 체계를 구축 중에 있으며,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도 접종 전 구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러한 추진 사항을 종합한 구체적인 접종계획(안)을 1월중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으로 우선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사망을 예방하고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집단 면역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 확보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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