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위탁생산업체 미정…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계획 없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19 백신이 내년 2월 접종을 목표로 구체적 시기·물량이 협의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이 반복됐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방대본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국내 백신도입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 퍼실리티와 관련 "정부는 약정서와 약정서에 대한 서명과 선납금을 10월 9일 이미 납부하고 서명했고, 백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가비(GAVI, 세계백신면역연합)에서 12월 18일에 1분기에 공급을 시작하겠다는 브리핑이 있었다"라며 "저희도 가비를 통해서 1분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해서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해서 1분기 공급을 시작하는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도 코백스 퍼실러티하고의 약간 보안 유지에 대한 내용들이 있고,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어디까지 공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어느 정도 백신제품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구매의사를 표명해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시기에 대해서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코백스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과의 조율을 거쳐서 물량에 대한 배분과 공급시기가 결정이 돼야 되기 때문에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1분기에 신속하게 물량을 받을 수 있게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확정이 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서도 "계속 계약서에 대한 검토와 협상을 계속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진척이 있었고 계약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협상이 종결되면 정리해서 신속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접종 시기와 관련해서는 "접종을 시행하는 대상자와 방법, 접종기관들에 대한 지정 등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준비·추진해 2월 정도부터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계속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국내 도입 상황과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정은경 청장은 GC녹십자가 모더나에 위탁생산업체로 선정됐다는 국내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제가 듣기로 아직 모더나의 국내 위탁생산업체는 선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4개 사에 대한 백신협약을 했고, 또 코백스를 통한 백신 확보계획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여러 가지 백신의 플랫폼이나 회사 제품 등을 다양한 회사나 플랫폼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검토는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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