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플러스 124억 · 바이오빅데이터 구축 73억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내년 신약개발 지원 151억원을 포함한 5조원의 산업부 예산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내년 산업부 R&D 지원 규모는 4조 9518억원으로, 올해(4조 1718억원)보다 7800억원(18.7%) 증가했다.

산업부는 기존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성장 3대 신산업(BIG3)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과 2030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투자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중 제약·바이오와 직간접적 관련 분야를 보면, 바이오산업기술개발에 1107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BIG3 중 하나로 중점 투자되는 것으로, 올해 예산(948억원)보다 16.8%(15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바이오산업기술개발과 별도로 '국가신약개발' 항목으로 신규 편성된 예산도 있다. 국가신약개발 151억원으로 올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 시행 예정인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 (복지부·과기부·산업부)' 중 산업부의 내년 예산에 해당한다.청와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활용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도 산업부 73억원 예산이 포함돼 있다(올해 43억원).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중견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됐다. 124억원이 신규 투입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2021년 신규기업 16개를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기업당 4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하고, 월드클래스 셰르파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수출, 인력 등 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한다.

그외에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64억원, '규제샌드박스 융합 신제품 인증기술개발'에 64억원, '바이오위해평가 원팀 리노베이션 사업'에 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산업부는 2021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참여 희망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 1월 19일에는 '부처 합동설명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를 통해 온라인으로 2021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사업 시행계획 설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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