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울산대병원·삼성창원병원 새롭게 진입…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역할 기대
순천향서울·중앙보훈·성빈센트·건양대·해운대백병원 탈락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이대목동병원과 울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이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제4기(2021년~2023년) 상급종합병원으로 45개 기관을 지정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4기는 2019년도 건강보험 진료실적을 토대로 11개 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에 필요한 소요병상수를 산출(서울권 1만3350개 등, 총 4만6414개)한 후, 신청 병원 중 고득점 순서로 소요병상수에 맞게 배정한 결과, 총 45개소를 지정하게 됐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병원들을 살펴보면 서울권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목동병원이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18년 4월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인해 지정이 취소됐으나, 이번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이번에 지정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강원권에서는 강릉아산병원이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으며 경남동부권에서는 학교법인울산공업학원울산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경남서부권에서는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이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반해 이번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중앙보훈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학교법인건양교육재단 건양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이 탈락했다.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고신대병원이 재지정에 실패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11개 진료권역별로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특히 이번 4기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대책’에 따라 강화된 중증환자 진료비율을 적용했으며, 전공의 교육수련환경 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아울러 의료서비스 수준을 고려하기 위해 중환자실 및 환자경험 평가 항목을 추가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경우 건강보험 수가 종별가산율(30%)을 적용받으며,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오창현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은 “향후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함께 감염병 대응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5기 지정기준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으로,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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