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같은 시간 사회관계장관회의 때문' 해명
"의사국시만 별도 논의 하려던 자리도 아니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 후 의료계 간담회를 진행하려다 회의가 겹쳐 취소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측은 양해를 구하며 ‘국시만을 별도로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사진)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8일 예정됐던 의료계와의 간담회는 동일 시간에 사회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연기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취소된 의료계와 추진했던 간담회는 국립대 ·사립대병원 협회 대표, 의학회 등과 함께 코로나 중환자병상 확보나 필수인력에 대한 인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영래 반장은 "이 자리는 방역대응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서 국시만을 별도로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의료계 간담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부분들과 여러 차례 개최될 예정”이라며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의료계 쪽과의 협조를 함께 논의하고 또한 의료계에서도 계속 요청하고 있는 현장에서의 애로사항들, 그리고 전문가집단으로서 정부에게 권고하고 싶은 바들을 저희가 듣고 함께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의정협의체에서 국시 문제를 논의하는가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의정협의체는 9월 4일 합의된 의제를 다루는 부분들이고, 의정협의체에서는 국시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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