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캄보디아 의사 ‘나라(Sophannara YOENG)’ 씨를 초청해 12월 18일부터 1년간 연수교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스포항병원에서 1년간 연수를 시작한 캄보디아 의사 ‘나라’ 씨

이번 연수에 초대된 나라 씨는 지난 2015년 캄보디아 University of Health Science을 졸업 후 부속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했다. 현재까지 크메르 소비에트 우정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닥터 나라 씨가 에스포항병원으로 연수를 오게 된 계기는 신경외과 선진 의료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연수를 갈 수 있는 한국의 병원을 찾던 중 알고 지낸 한 한국 의료진으로부터 뇌혈관 척추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을 추천받아 에스포항병원의 문을 두드렸다.

에스포항병원은 올해 의료 환경이 열악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캄보디아 주민을 위한 해외 의료선교활동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모든 일정이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그래서 닥터 나라가 연수를 마치고 캄보디아로 돌아가 에스포항병원에서 배운 선진 의술로 주민들을 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연수를 수락하게 됐다.

닥터 나라 씨는 앞으로 1년동안 에스포항병원에서 최신 척추 수술법 및 뇌혈관 수술법을 배우고 내년 11월 30일에 출국한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나라 씨는 “정말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에스포항병원 전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척추와 뇌 수술로 유명한 에스포항병원에서 새로운 치료 기술과 많은 것을 배워 캄보디아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연수한 닥터 나라가 캄보디아로 돌아가 캄보디아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연구에 더욱 힘을 쏟아 해외 의료진에게 우리의 선진 의술을 전수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