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 및 자금 여력 충분...여러 메가 합병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내년 세계 제약 및 생명과학(PLS) 부문에서 인수합병 반등이 예상된다고 PwC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21년에는 PLS 부문에서는 혁신과 규모에 대한 필요성으로 약 2500억~2750억달러 규모의 M&A 활동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제약사는 종양학,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장기적 주요 치료 분야에 투자를 물색하며 M&A를 활용할 관측이다.

아울러 새해에는 5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여러 메가 합병이 일어나겠고 또한 250억~500억달러의 중간 규모 거래도 다수 있겠으며 50억~150억달러 규모의 추가적 인수도 올해와 비슷하게 일어날 예측이다.

무엇보다도 대규모 제약사들의 재무상태가 탄탄하고 대출 능력도 상당한 등 PLS 부문의 유동성이 여전히 강한 상태로, 지금까지 생명공학·제약 업계는 M&A에 쓸 수 있는 자금 1조4700억달러를 보유할 만큼 자금력이 충분하다.

피어스파마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서 승인된 직후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390억달러에 인수한 사례를 두고 대형 M&A 본격 재개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그 인수의 이전까지 올들어 제약 및 생명공학 M&A 거래는 242건으로 전년도 대비 2.3% 감소했고 가치적으로는 61% 급감한 1410억달러에 그쳤다.

더불어 이 인수는 미국 기업 및 자산 대한 인수 선호를 나타내는데 미국 생명공학 부문 가운데 혁신이 일어나며 세금 부담도 낮기 때문에 이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분야별로는 그동안 상당량의 투자가 있던 종양학 부문이 극히 경쟁적인 시장을 만들어내 내년에는 일부 회사가 경쟁력을 재평가하며 제휴나 매각을 물색할 수 있고 이 현상은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부문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날 수도 있다.

내년 인수에 나설 유력 제약사로는 암젠, 바이오젠, BMS 등이 꼽히는 가운데 가능한 유망 타깃으로는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된 바이오마린, 블루버드 바이오, 글로벌 블러드 쎄러퓨틱스와 면역항암제 스타트업 이노밴스 바이오쎄러퓨틱스가 지목됐다.

또한 충분한 벤처투자 및 상장시장 자금으로 인해 M&A 프리미엄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CRO 부문에서도 업체들이 규모와 경쟁력을 추구하며 더욱 통합이 일어나겠고 CDMO 업계에서도 시장 수요에 맞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인수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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