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방출 극소량 마이크로RNA 조기암서 발견여부 검증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소량의 혈액으로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12월 말 경부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부담이 적은 채혈을 통해 조기암을 발견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방암은 검진을 통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암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유방암 검진율이 70~80%에 이르는 데 비해 일본은 4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수진율이 낮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는 맘모그래피 검진이 통증을 초래한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검사로 암을 조사할 수 있다면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혈액 속 '마이크로RNA'라는 분자에 주목했다. 암세포가 방출하는 극소량의 마이크로RNA를 발견하고, 조기암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임상시험 대상은 유방암검진을 받는 40~69세로, 약 3000명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는 전원 맘모그래피 검사와 초음파검사도 실시하고 혈액검사 결과와 비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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