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란틸' 포함 순환기질환 등 5품목 하스텐에 매각 결정

매각금액 3억2200만불 규모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케다약품은 21일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의약품을 현지 제약회사인 하스텐 파마슈틱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3억2200만달러로 내년 6월말까지 모든 매각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지난해 아일랜드 샤이어를 인수한 다케다는 암과 희귀질환 등을 중점분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그 외 사업은 부채축소와 사업영역 집중을 명목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다케다가 매각하는 것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고혈압치료제 '에브란틸'(Ebrantil)을 포함한 순환기질환 등 5품목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억950만달러를 기록했다. 판매 관련 직원도 이적되며 제조는 다케다가 계속 담당한다. 에브란틸은 2011년 다케다가 인수한 스위스 나이코메드의 제품이다.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에 따른 부채를 줄이기 위해 1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스위스 노바티스에 처방용 안약사업을 매각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처방약과 일반약사업 일부를 매각해 왔다. 이미 최대 113억달러 매각을 달성했지만 사업영역 집중 등을 명목으로 자산매각을 앞으로도 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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